아이디: 비밀번호: 로그인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제  목 : 幸福 조회수 : 959
  작성자 : 김일연 작성일 : 2004-11-16
      행복 -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유달리 이번 토요일은 결혼이 많습니다. 그래서 인지 어버이 되신 우리장로님들이 예사롭게 보이질 않습니다. 정던 자식 혼례 길 에 습습함 없지 않으시 겠지만 그 길이 새손 맞는 길이기에 기쁨 또한 있어 위로가 되시길 바랍니다 자녀들의 장성함이 기쁨이 되시길 바랍니다. 한때 참 좋아했던 靑馬 유치환의 '행복'을 올립니다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500
입력
  이전글 : 결혼하는 이들을 위해...
  다음글 : 60장로님의 찬양에 감사하며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