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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은혜중에 사역지에 도착 조회수 : 1422
  작성자 : 이점현 작성일 : 2006-06-30
단원 여러분 그간 안녕하십니까?
무사히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 도착하여 6월 28일 선교사 자녀학교 교장 취임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육신적으로 생각할 때 별로 원한
직무는 아니었으나, 하나님께서 등을 떠밀어 강권적으로 오게 하신
것으로 믿어집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오느라고 인사를 나누고 왔어야할 여러분께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친형제자매들과도 다 작별을 못했으며, 쓰레기인 줄 알고 인천--울란
바타르 항공권을 불태우고 와서 인천공항에서 재발급받기도 했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으니까요.  배/기차로 부친 이삿짐이 7월초에나
여기 도착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러시아인들이 많이 사는 낡은 아파트를 구해서 (수년전 우리
단원이었던 허석구 선교사가 살던 곳) 이사하게 되어 이것도 복인 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학교까지 걸어서 다닐만한 거리입니다.

유치원 5,6,7세반, 초등부 6개학년 각 1학급씩 모두 9개반 96명의
학생들이 있는 작은 학교이나, 이곳 선교사들께는 생명의 일부처럼
중요하게 여겨지는 곳입니다.

평생의 마지막 귀한 봉사로 생각하고 열과 성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모두모두 하나님 은총중 평안하세요.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이광기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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