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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우리 장로님의 자랑스러운 기사가있어 퍼왔습니다. 조회수 : 1520
  작성자 : 배재인 작성일 : 2008-01-10
우리 장로님의 자랑스러운 기사가있어 퍼왔습니다.
이거 저작권법에 걸리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출처는 경향신문의 경향닷컴입니다,


[좋은만남]박경현 회장 “주님의 말씀, 문화로 소통합니다”

2007 11/20   뉴스메이커 750호

박경현 부산기독교문화회 11대 회장.
"문화의 시대인 21세기에는 종교도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문화를 매개로 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지난 9월 부산기독교문화회 제11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경현(클레오파트라치과 원장) 회장은 종교를 ‘문화와 나눔의 매개체’라고 보고 이를 모티브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기독문화회는 2005년 12월 이병수 전 회장이 취임한 후, 어느 때보다 기독교문화와 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대내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올 초부터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던 이 전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박 회장이 새로 부산기독교문화회의 회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60~70세 초기 멤버들이 활동 주축

1987년 박영희 장로의 주도로 창립해 약 20년간 부산지역의 기독교문화 전파에 앞장서온 부산기독교문화회는 60~70세의 초기 멤버들이 지금까지도 주축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회의 높은 평균연령에 비해 갓 40대 중반에 들어선 박 회장을 과감히 선출한 데는, 부산기독교문화회에 새로움과 변화의 바람이 불기를 원하는 뜻도 담겨 있다. 문화회에서는 어린 나이에 속하지만 꾸준한 활동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 회장으로 선출된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신·구 회원들 간의 자연스러운 연계와 새로운 차세대 일꾼 발굴에 주력해야죠. 이전에 이곳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것은 주축 회원들의 바로 아래층을 구성하는 50대 회원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상황들이 맞물리면서 문화회가 침체되는 결과를 낳았죠.”

박 회장은 취임 후 주력하는 부분으로 ‘후계자 양성’을 꼽았다. 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영입을 도모하고 있다. “회원들이 자신의 전공과 관련한 기독교적 접근으로 청소년들에게 재미있고 가치 있는 깨달음을 주고 싶어요.” 뿐만 아니라 그는 “활동하는 회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각자의 위치에서 베풂을 허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다”며 “소박하지만 내실 있는 활동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치과의사가 본업인 그는 부산기독교문화회 회장을 비롯해 1년에 네 번 있는 교사강습회, 여름성경학교 준비와 더불어 교사 세미나, 어린이날 글짓기 행사, 동화구연, 성경고사 등 연중행사를 치르고 있으며 동부산 주교(주일학교)연합회 회계도 6년째 맡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 장학금도

부산기독교문화회 회원들에게 봉사란 침체된 지역을 위해 최소한 베풀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일반적인 장학회의 성격과는 차별화된, 학교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게(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모두 대상으로) 재활과 희망의 장학금을 주는 모임인 ‘영선장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학교 폭력으로 인한 피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며, 그들과 지속적으로 상담하고 있어요. 다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장학회는 드물 것입니다”라는 그의 말 속에서 영선장학회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영선장학회는 대학교수, 경찰관, 주부, 교사, 자원봉사 대학생, 일반 직장인 등 100여 명의 회원이 한 달에 1만 원을 후원하며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인다역을 수행해내면서, “이러한 소임을 맡겨주고 쓰임받도록 해주시는 주님의 인도에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한다.

최근 그가 운영하는 클레오파트라 치과가 부산 프랭클린 그래함 페스티벌(이하 BFGF) 행사 기간 동안 치과센터 운영을 맡았다. BFGF 행사기간인 4일 동안(10월 18~21일) 매일 저녁 9시 30분까지 병원의 불을 밝혀야 했다. “부산에서 개최하는 중요한 행사에 미약하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떤 모습으로든 주님의 일에 쓰임받는다는 것에 감사하고 은혜롭죠.”
클레오파트라 치과 원장실 한쪽 벽면, 색소폰을 들고 있는 사진 속의 주인공이 바로 박 회장이다. “제가 젊었을 때는 한 연주했죠(웃음). 지금은 젊은 시절만큼 혈기가 부족한지 색소폰이 버겁게 느껴져서 가벼운 악기를 연주하고 싶더군요. 그래서 현재 클라리넷을 배우고 있어요. 매주 토요일 있는 레슨에 푹 빠져 있습니다(웃음).” 그는 봉사뿐 아니라 색소폰과 클라리넷 등 악기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다. “주를 찬양함이 무척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는 올해 ‘장로성가단’에 입단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등 다재다능함을 보였다.

“제가 하는 연주활동도 기독문화회 활동의 일부예요. 주님의 말씀을 예술이나 문화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일 아니겠습니까. 특히 문화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부산에 기독교 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많이 노력해야죠. 앞으로도 더 많은 분이 동참해 기독문화활동을 다방면에서 꾸려나갈 겁니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나아가겠다”는 그는 “회원들과의 원활한 의견 교환과 정보 교환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지난 1년 동안 침체된 부산기독교문화회가 새로이 도약·비상하는 모습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한다.

<부산·울산·경남본부|김영아 기자 ky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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