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개 <위> 문인등단의 시인 김상호장로님과 부인 곽성혜권사 모습
<아래> 즉석 시 낭송을 하시는 시인 김상호장로님과 감상에 젖은 장로님 내외분들
지난 8일 부산일보 대강단에서 문예시대 제51회 신인문학상 당선자 축하연이 있섯습니다
본단원이신 김상호장로님께서 시인으로 등단 하였습니다
14일 밀알심장재단돕기 자선연주후 제주복국식당에서 다시한번 축하를 하고
즉석 시 낭송회를 가져 참석 단원 부부를 즐겁게 시상으로 몰입게 하였습니다
장로님의 당선작 시 한편을 기재합니다
이번 시인 등단에 선배 시인 김종화장로님의 적극적인 후원이 크다고 합니다
가 을 단 상
느낌 없는 아주 작은 바람에도
나뭇잎은 낙엽이 된다
뜨거웠던 세월의 기억도
애틋한 아쉬움도 미련을 두지 않는다
가볍게 손을 놓고 자신을 날려 보낸다
우리는 우리를 애워싼 인연들을 잡고 있다
가을 아름다운 날에 바람이 일어
우리 붙잡은 손을 스치면
나뭇잎은처럼 가볍게 손을 놓을 수 있을까
작은 것 하나도 놓지 않으려 바둥거리지는 않을까
다시 온 가을도 겨울의 뒤로 숨듯이
바람이 불기 전에
우리는 우리를 에워싼 인연들을 잡은 손을
가볍게 놓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시월에도 바람이 분다
가을이 깊어가고 우리네 삶의 계절도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