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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익산 솜리 장로합창단 부산초청연주에 부쳐 조회수 : 7463
  작성자 : 김종화 작성일 : 2009-09-03
    

탱글탱글 익어 터지는 가슴패기를 가진
포도원
이 풍요로운 믿음의 텃밭에서
그대들이 참새 부리마냥 입을 모아 자아내는
올실 같은 첫 선율 속에
구원의 문이 살며시 열림을 보았소

다섯 시간을 빗 속을 달려 온
고단함 따윈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소
힘찬 노랫소리
생명수 샘물이 되어 水亭과 華明을 흘러 적시고
낙동강 물결인양 늠실거렸다오

솔숲에 이는 돌개처럼
댓잎을 울리는 바람의 숨결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를 적셨다오
수련 밭을 넘어 온 강변 교회당
벙어리가 되어도 노래하며 살리라던
그대들 심박 따라 우리 심장 함께 뛰었소

벗님네야, 익산 솜리 벗님네야
노래는 천국언어 만국소통어란 이야기
함께 들어 행복한 밤
세대도 동서도 남북도 국경조차 넘어
영원을 관통하는 노래 속에
우리 숨결 함께 섞여 행복했었소

그대들 가는 길
백합은 향을 토하고
볏포기 열매 익어
마타리 뚝갈이 춤을 추오
등에는 교회를 짊어지고
한 손에 쟁기 잡고 한 손에 악보 들고
화답하고 버물려서
우리 그렇게 영원에 잇대어 살아보세나

시대의 시인이요 아름다운 벗들이여
복 있으라 그대들 찬송 앞에
은혜 있으라 발걸음 딛는 곳마다
사랑 있으라 숨결 닿는 곳마다 

 

[恩城 金鍾和] 시인. 자생식물연구가. 평화교회 장로. 부산장로성가단원. 1955년 三浪津 출생. 마산교대·경성대대학원 졸. 고려신학대학(현 고신대 신학과) 수학. SFC역사편찬위원장, 전국CE회장('93). 총회 주일학교 공과 집필위원. 제3가나안농군학교 이사. 부산시조시인협회 신인상으로 등단. 크리스천문협 부설 문예대학 학감. 계간 <문예시대> 편집위원. 부산문협 및 시협, 시가람낭송문학회, 재부밀양문인회원이며 시집으로「흰금낭화같은 그대」가 있다. <들꽃정원 초애원>에서 우리 들꽃들과 더불어 즐겁게 살고 있다.  http://user.chol.com/~sfc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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