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詩] 당신의 그 사랑 앞에 | 조회수 : 4064 |
작성자 : 김종화 | 작성일 : 2009-12-13 |
당신의 그 사랑 앞에
김 종 화
사랑받는 것보다 좋은 일이 또 있으랴
갚을 수 없기에 더 아픈 사랑의 빚
그 빚을 지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아프니까 사랑입니다
다른 빚은 지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추워도 곁불은 쬐지 않는
사막여우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랑의 빚을 서로 지고
우리는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
남을 더 낫게 여기는 마음
그 많은 청중 속에
내게 사랑의 빚을 지운
그 한 사람만 와 있어도 난 좋았습니다
내 사랑이
당신의 더 큰 사랑 속에서
평생 갚아도 다 못 할 그 빚으로 인해
나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恩城 金鍾和] 시인. 자생식물연구가. 1955년 경남 三浪津 출생. 경성대대학원 졸. 영남가나안농군학교 이사. 장로성가단원. 부산시조시인협회 신인상으로 등단. 한국해양문학제 문인극 '묏버들 가려 꺾어' '현해탄은 알고 있다' 등 3회 주연. 계간 <문예시대> 편집위원. 부산문협 및 시협, 글로벌시가람낭송문학회, 시를짓고읊는사람들의모임, 남구문협, 크리스천문협, 재부밀양문인회원이며 시집으로「흰금낭화같은 그대」가 있다. 들꽃정원 초애원에서 우리 들꽃들과 더불어 즐겁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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