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찬양은 우리를 하나되게하고,,,,,, | 조회수 : 1572 |
작성자 : 임은택 | 작성일 : 2013-06-10 |
지난 3일 월요일 문화회관에서 제15회 부산장로성가단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임은택 장로님이 단원으로 활동하셔서 교우들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모여서 공연을 하는데, 본관 1,2층은 물론하고 통로에까지 사람들이 앉았습니다. 늦게 오신분들은 로비에 서성이기도 했습니다. 부산의 문화적 상황에서 참보기 드문 일이었습니다. 공연이시작되자 검은색 흰색으로 잘차러진 턱시도를 입은 장로님들이 등단하기 시작했습니다. 머리칼은 반백으로 원숙미를 더했습니다. 5,60대장년들의 중후한 목소리의 찬양은 초여름의 녹음보다도 더 진하게 들려왔습니다. 1시간 반동안 계속된공연은 마지막 기립박수 앵콜송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비록 아마추어이지만 찬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초여름 밤을 수놓은 찬양은 가슴 깊이 여운져 왔습니다.
특히 부산에서 이런 아름다운 연합과 찬양이 어우러진다는 것은 너무나 소중한 일입니다. 부산은 교단 분열의 진원지였습니다. 고신과 재건파가 신사참배문제로 해방되자마자 갈라졌습니다. 조국의 분단만큼 가슴아픔일이 부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많은 이단들이 부산을배경으로 태동했습니다. 통일교 문선명이 부산에 피난내려와서 범냇골 뒤산을 통일교 성지로 삼았고, 신앙촌의 박태선도 부산을 모태로 태동했습니다. 요즘 크게 문제가되는 안상홍과 증인들의 하나님의 교회, 이만희의 신천지도 부산을 중심으로 그 세력을 키워 왔습니다. 분열과 이단의 역사로 점철되었던땅이 부산입니다. 그리하여 교회연합과 교회일치가 힘든현실입니다.
이렇게 분열된상황 속에서 초교파 장로님들이 모여 이루는 하모니는 찬양 이상의 것을 담고 있었습니다. 정치는 우리를 분열시키지만 찬양은 하나되게 함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또한 머리가 백발이되어도 주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통해 찬양하면 아름답게 늙어간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그날은 장로성가단 일원이 되어 찬양하는 임**장로님이 한없이 부러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꿈꾸어 보았습니다. 우리교회에도 남성들의 중후한 합창이 모아진다면 찬양으로 하나되는 역사가 있으리라 소망해 보았습니다.
부산장로성가단 정기연주회를 다녀와서, 목양실에서 최호득목사(대연제일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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