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향을 생각하며,..."어메요!" (제목 수정) |
조회수 : 1669 |
작성자 : 김국호 |
작성일 : 2001-12-10 |
어메요!!살그락거리는 밭고랑/ 옥수수 서너개/ 옷섭에 넣어 주시던/늙은 어머니의 고향.한 뼘의 박토 없어도/부모형제 친구 살며/ 선영이 숩 쉬는 땅/거기에 가기만 하면/어미 젖 내음/가슴 풍성히 체워지네.어허라/ 천리 길 멀다 말고/고향 땅 찾아 가세. 제가 기억하고 있는 고향은, 새벽 미명이면 보리 죽을 끓이는 하얀 연기가 힘 없이 굴뚝으로 피어 오르던 가난한 시골 농촌입니다. 흑응산(黑鷹山) 골짜기에서 솔가비 한짐 짊어지고 내려 오다가 넘어졌을 때, 아픈 것도 잊어버리고 "군불이라도 지펴야 한다"면서 눈시울을 적시던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어메요!" 소리치며 울었던 어린시절이 있는 곳입니다. 철렁거리는 옹기 똥장부 때문에 오물을 뒤집어쓰면서도 "희규야!, 보리밭에 거름을 주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음성이 서려 있는 곳입니다. 도무지 배고픈 생각 밖에 나지 않는 고향이지만, 어머니가 계셨던 곳이기에 지금도 북쪽 고향 하늘을 바라 봅니다.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있는 고향이지만, 마음속에 담겨진 그림들은 제 각각 다르다 하드라도, 이 시간, 함께 장로님의 고향으로 발길을 옮겨 보지 않으시렵니까? 언제인가는 모르지만, 영원한 나의 교향, 하늘나라 갈때 까지 말입니다. 음악을 더 듣고 싶으면 다시 클릭을.... 2001/12/7 김길태시골풍경>시골풍경> 배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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