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사랑 하심은~~~"
너무도 정겨운 찬송이 진한 감동을 안겨준 이번 정기연주회를 더욱 기억하게 하였습니다.
도대체가 이 찬양이 젊은 남성들의 화음인지 다시 한번 더 듣게 하고
창단 공연 이후 지금까지 참석한 연주회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연주회였다고
칭찬할 만 합니다.
김일연 지휘자의 풍부한 감성과 신앙의 자욱이 장로님들의 기도에 어울려
아름답게 꾸며진 2시간 가량의 시간 속에서 천상의 찬양을 듣는 듯한
여운을 남겨 지금껏 지내고 있습니다.
연출을 맡으신 장로님의 요청에 따라 전체적인 진행에 대해 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시작시간 5분전 준비음향에 이어 보여준 장로성가단의 흔적들의 사진 영상은
조금 아쉬움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아직은 관중의 수준이 바람직한 위치에 있질 않기에
막이 오르기 전의 행사는 어수선한 분위기 그대로 였습니다.
소란스런운 분위기가 계속됨으로 나레이터의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고
영상의 크기도 작아 뒤쪽에 앉은 사람들은 잘 알아 볼 수 가 없었다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차라리 정시 시작의 기도와 함께 장로성가단의 발자취라 하여 5분 가량 영상을
보여주었더라면 보다 정숙한 분위기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질 않았나 생각도 해 봅니다.
연출의 측면에서 영상이 끝남과 동시에 막이 오르면서 바로 첫 스테이지의 마지막곡인
"주의 이름 크시고 영화롭도다"가 장엄하게 울러 펴졌더라면
더 진한 감흥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었겠다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박수도 무대 입장 때보다 이때 받았다고 해서 흠이 되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또 성가단의 무대 입장과 퇴장이 너무 시간적으로 길어 지루한 감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후반부의 양쪽 입장이 이색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신선감도 주었습니다.
갈수록 소리가 더 성숙해 지고 있는 장로성가단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5~60대의 원숙한 신앙과 함께 아름답게 영글어져 가는 것을 계속 기대해 봅니다.
이번 연주회의 가장 클라이막스는 무어라 해도 무대에서가 아닌
로비에서의 찬양이라 생각됩니다.
연주가 마쳤다고 우루루 나가는 관객들에게 마지막 여운을 남겨주는 찬양의 기획은
백미였다고 하겠습니다.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장로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김일연 집사님~
너무 수고하셨네요. 가끔은 한번씩 연락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