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끝자락이 저만치 멀어져 갔습니다.
첫눈이 있는 겨울 소식을 듣습니다.
그러면서
문안인사 드립니다.

같은 자리에 있을 때와는 달리
해여져 있을 때의 무심함이 깊어진다는 말은
나눔터를 이제사 찾아보는
저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지난 20여년을 함께 한 것을 생각하면
이렇게 해서는 안되는 것인데도
그만
못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돈 총무님께서
좋은 소식을  나눔터에 올려 놓는데도 말입니다.

존경하는 장로님 여러분!
부디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른 일정이 없었으면
염치불구하고
오는 11월 1일 행사에 뛰어들고 싶은데.....

일흔이 넘어
마음 앞서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웃어버립니다.

부디 주안에서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영도 한 기슭에서
김길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