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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내 맘속의 네잎클로버 조회수 : 3937
  작성자 : 김종화 작성일 : 2011-07-18

내 맘 속의 네잎클로버

 

 

 - 열네번 째 부산장로성가단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우리는 남아프리카
매일 피어나는 데이릴리
그 원추리꽃이었소

온갖 시름 잊고
매일 불러도 새로운 노래
대서양 불어치는 파도였소

일흔 번의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고만 싶은
화음의 물결 속 꿈길이었소

이 세상 그 어느 것이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으랴
내 맘 속 네잎클로버


[詩作노트] 아프리카 남단 케이프타운에서 본 원추리꽃은 검은빛에 가까왔다. <데이릴리>란 이름표를 달고 있었다. 대서양 파도는 쉴새없이 불어 닿는 편서풍으로 언제나 출렁거렸다. 매일 피었다 지는 꽃, 우리가 부른 노래가 그랬다. 부를 때마다 새롭고, 연습할 때마다 어렵고 생소하였다. 그래도 노래할 때만은 이 세상이 아닌듯 평화로웠고, 나는 그것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행운이었다. 원추리꽃 피기 시작하는 날 일흔 명의 단원이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하나님의 眞人, 영적 아삽 자손으로 지난 2년간의 受苦와 애태움이 결실하는 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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