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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그럴줄 알았다 조회수 : 1358
  작성자 : 김국호 작성일 : 2002-08-06
백두산에서 귀동냥한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이 시는 1996년경 서울 모고교 국어교사 이명불상이 백두산에 올랐다가 일기로 인하여 천지를 보지못하여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기를 3회 거듭 하였으나 끝내 천지를 못보고 내려가면서 지은 시라고 합니다.
그의 안타까운 마음을 읽을수 있었기에 올려 봅니다.

그럴줄 알았다

그럴줄 알았다.
그럴줄 알았다.
나라고 네모습 보고 가겠냐만
널 보고픈 그리움
장백송 가지에 새소리로 두고 간다.

이제 또 다시 네 앞에 선들
네 모습 보고 가겠냐만
아니다.
아니다.
그게 아니다.

북경,장춘,연길로 돌아온 것이
네 비위에 거슬렸다면
요 다음엔
개성,월산,청진으로 돌아오마

그때가서
네 고운 얼굴,네 고운 몸매
얼싸안고 저 언덕으로 뛰어 내리리

아니면
네가 혼자 외로울때
고운새 한마리 날아와
네 몸 스치거든
그걸 님이라 꽃처럼 반겨라.
그걸 님이라 꽃처럼 반겨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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