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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좋은 추석 명절 되시기를...,고추 한근에.. 조회수 : 1380
  작성자 : 김국호 작성일 : 2003-09-08
"농사일로 바빴던 일가친척이 서로 만나 하루를 즐기는데
특히 시집간 딸이 친정어머니와 중간 지점에서 만나
반나절을 함께 회포를 풀고
가져온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즐기는 것을
중로상봉(中路相逢), 즉 반보기라 한다."는 글을 추석이라는 싸이트에서 읽었습니다.

천고마비의 좋은 절기에
새 곡식과 햇과일이 나와서 만물이 풍성하다는 추석명절이
올해만은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하루 비, 하루 개임 날씨”때문에
“고추 한 근에 만원”이 훌쩍 넘었으니,
농산물 파는 농부는 썩어 없어진 고추때문에 울상이고
사 먹는 도시사람들은 호주머니 걱정때문에
개운치 않는 추석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지만,
해마다 거르지 않고 벌초 길에 나서는데
올해도 어께에 예초기를 둘러메고, 손에는 낫을 들고,
산을 오르는 모습들은
그래도 추석 명절이 우리들에게는 귀한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성껏 벌초한 부모님 분봉 앞에 둘러 앉아서 기도할 때면
생전의 부모님 모습이 가슴에 차오르는데
어찌 눈망울에 이슬이 맺히지 않겠습니까?

잠시, 그런 저런 상념 속에 머물렀을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부디 ,
단원 장로님 가정에 온 가족들이 모여
중추절의 기쁨을 나누는 복되고 좋은 명절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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